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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올레길을 걷다가 보면 백숙집이 모여있는 골목이 보인다고 합니다. 가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가게는 50년을 이어온 모녀의 백숙집이 있다고 하는데 엄마의 30년에 이어서 딸이 20년째 이어오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딸은 손ㅁㅅ이 워낙 좋아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한때는 엄마의 식당을 가장 못마땅해 했던 자식이라고 하는데 IMF로 인해 남펴의 일이 어려어지자 울며 겨자 먹기로 엄마의 밥집을 물려받게 된 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무던히도 속을 썩힌 철부지 딸이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엄마보단 잘 해내리라 다짐하며 주방에 매달려 항상 백숙을 만들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묵묵히 응원하는 엄마와 그 응원을 받아 열심히 백숙을 만들어 가는 딸의 이야기가 담긴 이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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