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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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날씨가 선선해서 겸사겸사 겨울동안 고생한 율마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그 추운 곳에서 잘 버텨내며 건강을 잘 유지한 것도 너무 신기하네요. 솔직히 거의 밖에다 방치하다 시피 했는데 오히려 더 짱짱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분갈이할 율마 1호

    제가 율마를 제대로 키워본적은 없습니다. 이 율마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키워볼 생각인데요 이제 여름이 찾아온 만큼 무럭무럭 자라게 하기 위해 수분은 잘 먹으면서도 배수가 좋은 길쭉한 화분으로 준비해줬습니다.


    길다란 화분을 준비

    율마 크기에 비해 화분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뿌리가 잘 내리는 율마의 특성상 이렇게 길다란 화분이 성장에 있어서는 훨씬 유리합니다. 밑 부분엔 배수층을 두어 물이 잘 빠지면서 과습으로 인한 뿌리 썩음도 방지할 수 있고요.


    흙은 코코피트를 사용

    원래 다육이를 많이 키웠던지라 배수가 용이한 코코피트를 주로 사용했었는데요. 율마는 배수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물을 잘 머급고 있게끔 해주는 게 좋으므로 땅에있는 흙을 조금 섞어주었습니다. 이 흙은 아는 비닐하우스 운영하시는 분에게 얻어와서 섞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코코피트만 써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물을 좀 더 자주 주면 됩니다.


    본격적인 분갈이 시작

    가장 기본적인 깔망을 깔아줘야 합니다. 아래로 흙이 빠져나가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굴러다니는 스티로폼을 하나 가져옵니다. 저는 배수층으로 쓰기 위해서 항상 조금씩 모아두는 편인데 없으시면 동네를 조금만 돌아보면 널부러진 스티로폼들이 꽤 있습니다.


    칼로 조각내서 3분의1 정도를 스티로폼을 넣어주세요. 식물에게 안좋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좋아요;; 배수증이 있어야 물빠짐이 좋고 통풍도 원활해집니다. 배수층 없이 흙만 넣으면 과습이 쉽게 오므로 뿌리가 정말 길게내린 큰 식물이 아니라면 배수층은 필수!


    그 위에 흙을 채워주세요 분을 흔들면서 채워주셔야 스티로폼 사이사이로 잘 고정됩니다.


    고무망치가 있으면 식물을 뽑아낼 때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물의 목을 잡고 이 부분을 살짝 톡 쳐주면 식물이 쉽게 빠져나옵니다. 뻑뻑한 경우에 이 방법을 한 번 사용해보세요.


    힝.. 저는 아직 뿌리가 실하게 내리지 않은 녀석이었네요. 원래 굉장히 작았던 아이를 심었던지라 겨울동안 뿌리좀 단단해지지 않았을까 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끊어지도 죽은 뿌리는 살짝 정리해준 뒤 심을 분의 알맞은 높이에 맞춰 잘 배치해주세요.



    그다음 뿌리가 보이지 않게 잘 심어줍니다. 이 때 분 위쪽을 살짝 남겨둔게 보이시나요? 이렇게 윗 부분을 남겨줘야 물을 줄 때 훨씬 편리합니다. 너무 위로 심으면 물이 옆으로 다 흘러내리거든요.


    확실히 율마 크기에 비해 화분이 엄청 크긴 하네요. 그래도 실하게 잘 클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내년에는 이 크기의 2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율마 순따기도 해줬습니다

    아무래도 무신경하게 뒀던지라 이렇게 갈변된 부분들이 보이네요. 순따기를 통해 깔끔하게 정리를 해봅시다!


    갈변된 부분만 정리해줬는데도 벌써 깔끔한 모양세가 되었네요.


    율마를 이쁘게 키우기 위해선 이러헤 웃자란 부분을 순따기 해줘서 둥글고 풍성하게 키워주는 게 중요합니다. 순따기를 한 부분에는 2~3가닥으로 잎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갈변된 부분만 정리를 해줬습니다. 순이 더 나고 크기가 더 커진 뒤 이발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벌써 율마 분갈이 시기가 찾아와서 이렇게 새단장을 해줬네요. 올해 여름동안 쑥쑥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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