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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스투키, 다육이 같은 키우기 쉬운 식물들만 접하다가 이번에는 허브류 식물이 궁금해 바질트리를 들어왔습니다.
바질트리는 생각보다 정말 키우기 쉬운 식물이고 향도 좋아 정말 만족하면서 키우는중입니다. 그래서 식물 초보자인 저도 키우기 쉬웠던 방법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보다 식물을 오래 키우셨거나 식물에 대한 지식이 높으신 분들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한 지적은 저에겐 식물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무엇보다 중요시하는게 배치 공간입니다. 아무래도 숲속을 떠올려 보면 햇빛, 바람, 공기 같은 요소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저는 식물은 본래의 가장 적합했던 환경과 동일하게 세팅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구요.
제 방의 창가쪽은 바람이 잘 들고 빛도 잘 드는 환경이라 약 10시 정도가 되면 창가쪽에 배치해 빛을 쬐어주고 바람을 맞게 해줍니다. 찾아본 결과 바질트리는 햇빛과 따뜻한 공간을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쌀쌀한 이른 아침에는 방 안쪽에 두었다가 따뜻해질 시점에 창가쪽으로 배치해줍니다. 여름에는 항상 창가에 둬도 되겠지만 날이 추워지는 10월 이후부터는 냉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향도 너무 좋아요.
물은 심겨진 화분에 따라 배치한 공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저면관수로 키우기 때문에 물 관리가 굉장히 편리한 편입니다. 물이 없어지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저면관수가 아닌 주기적으로 물을 주는 방법으로 키우신다면 흙이 바싹 마르기 전에는 물을 주는게 좋습니다.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잎이 금세 떨어지는걸 경험했습니다. 과해도 안좋고 덜해도 안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 저면관수가 가능한 화분으로 들여왔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편합니다. 저면관수.
위에 보이는 화분은 2중 화분으로 돼있어서 겉 화분에 물을 적당히 담고 바질트리가 심긴 화분을 그 위에 얹어서 키울 수 있게끔 만들어진 화분입니다. 바질트리가 물을 너무 좋아해서 금세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2일에 한번은 물을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니 물주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서 정말 편리하고 잘 자랍니다. 여러분도 키울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2중으로 된 화분을 찾아보시면 편리하실겁니다.
이렇게 키우다 보니 어느세 동그랗던 모양은 사라지고 울창하게 쏫아있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손으로 쓰다듬으면 전보다 향도 더 진하고 많이 나고 너무 뿌듯합니다. 다육이과 식물도 잘 자라긴 하지만 자라는 모습을 보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키우기도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그런데에 반해 키우기도 쉽고 좋은 향도 뿌려주고 요리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바질트리는 저에겐 식물 입문 후 신세계를 경험하는 순간입니다.
앞으로 바질트리 외에도 다양한 허브과 식물들을 들여서 키울 예정입니다. 같은 허브과 식물일지라도 키우는 방법이 다 제각각이더군요. 앞으로 시간이 나는데로 자라나는 모습을 일기처럼 담아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처음 키우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치공간 : 햇빛이 잘 들고 따뜻한 곳
온도 : 15~25도가 적당
물 : 저면관수 또는 흙이 바싹 마르기 전에 물주기
* 향도 좋고 요리에 곁들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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